유대인 엄마의 힘-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추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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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엄마의 힘 -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추천 (서평)

 

유대인 부모의 힘

 

유대인의 하부르타 교육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그러한 교육을 가정에서 하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과, 사물을 관찰하는 법, 질문하는 법, 대화하는 법 등 하부르타 교육을 위해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히부르타 교육방법을 알기 전, 과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했는지가 궁금해졌다. 

 

주변의 지인중 하부르타 교육을 하시는 분께서 [유대인 엄마의 힘]이라는 책을 추천해 주셨다. 이 책을 읽고 유대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자녀를 키웠는지, 그들의 사고방식을 배워보고자 한다.

 

마음에 와닿은 구절들..

나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에 진심으로 고마워할 줄 알고 당당하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p.26)

"사라야, 어쩌면 좌절을 할 때마다 네가 이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야. 하지만 그때마다 너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을 보면 그나마 네 처지가 얼마나 다행인지 여기게 되겠지. 그림자가 없는 곳에선 빛을 느낄 수 없듯이 불행이 없으면 행복도 느낄 수 없는 거란다. 네가 진심으로 삶을 향해 미소를 짓는다면 삶도 분명히 너에게 미소를 지을 거야" "집에서는 아름다운 웃음소리가 넘쳐나야 한다."(p.29)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키면 공부에 영향을 끼칠까 봐 당신 혼자서 다 한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아이들도 자신이 가족의 일원이며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p.35)

오늘은 내가 널 아침에 깨워주고 학교에서 데려오고 옷도 정리해주었지만, 이제 너 혼자서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보렴. 그래야만 어떤 상황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고, 아빠도 안심할 수 있단다. 그러면 어느 날 네가 홀로서기를 할 때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거야. (p.37)

 

아이의 생활력을 길러주기 위해 집안일을 최대 활용한다. 침대정리, 쓰레기봉투 비우기, 방 청소 등 여러 가지 집안일에 아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킨다. 가족 구성원으로서 집안일을 함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집안일을 하면서 느끼는 책임감과 의무감 덕분에 가족 간의 정이 더 돈독해진다고 생각한다.(p.42)

유대인 부모는 일부러 역경과 시련을 만들어 자녀의 의지와 지혜를 단련시킨다.(p.48)

사람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모르니 훗날을 위해 현명하게 참는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다.(p.58)

"아들아, 인생을 살다 보면 항상 두갈래 길 앞에 서게 된단다. 그중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기도 하지. 그런데 인생이라는 게 참 묘해서 지금 당장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 해도 최악의 결과를 받아 들게 될 수도 있단다. 반대로 아무리 결과가 나쁘더라도 그 안엔 희망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지. '인생무상 새옹지마'라는 가르침을 꼭 기억하렴.(p.60)
-사람의 삶이란, 어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의미다.

 

만약 인간관계에서 좌절을 겪는다면 넘어서야 할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며, '어제의 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라고 가르친다. 나는 자주 아이들에게 "그 친구의 장점은 뭐니?". "그 친구에게서 무엇을 배웠니?"하고 물었다. 이는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EQ 훈련 법니다.
(p.63)

행복도 성공도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 성공한 유대인들은 기적과도 같은 인맥덕분에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p.79)

인맥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인맥을 형성하고 유지 하려면 그만큼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한다.(p.80)

"네가 말하는 시간의 두배 만큼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라. 상대방에 대해 되도록 많이 물어봐라. 인간관계의 기본은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하는 태도다."(p.86)

 

 

공부는 지혜의 문을 여는 열쇠이며, 사고는 네가 지혜의 문을 열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p.93)

유대인은 지식을 '자산'이라고 일컬어 '남이 빼앗아 갈 수 없으며 항상 몸에 지니는 것'으로 여겼다.(p.103)

절대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마라. 가벼운 말투로 즐겁게 말해야만 효과가 있다.(p.105)

나는 호랑이를 낳아서 개로 키운 경우를 숱하게 봤다.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빨과 발톱을 다 뽑아버리는 부모 탓에 먹이를 구할 수도 없게 된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위험하지 않게 사용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인데 말이다.(p.133)

 

현재 중국 부모가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아이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바로 부모 때문이다. 부모가 '미리 만족'시키고, '즉시 만족'시키며, '과도하게 만족'시켰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미리 만족, 즉시 만족, 과도한 만족은 성장은커녕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에 불과하다.(p.142)

아무 때나 "안 돼"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아이는 억압을 받는다고 느껴 강하게 반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요구를 거절할 때는 '언제', '어떻게' 거절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해야 할 때는 위험한 일을 할 때, 규칙을 위반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룰 때, 거짓말을 할 때, 그리고 제멋대로 굴때여야만 한다.(p.151)

사람의 교양수준은 팁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엄마, 나중에 제가 커서 돈 많이 벌면 엄마 모시고 여기에 다시 올게요" (p.166)

 

대다수의 부모들은 아이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바늘방석에 앉은 듯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이지 말고 아이 스스로 생각할 시간적. 공간적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p.171)

대부분의 부모들은 평소에는 자녀와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다가 문제가 생기면 엄하게 꾸짖는다.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날수록 부모와 자식간의 감정적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따라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먼저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농담 등 재미있는 이야기로 감정의 거리를 좁힌 다음에 본론으로 들어가면 한결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다.(p.176)

마음의 거리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부모는 아이의 성격, 취미, 관심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 다른 팁을 하나 더 주자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항상 예의 주시하라는 것이다.(p.177)

 

 

매정한 교관님 밑에서 텐트 생활까지 하려니까 괴롭지? 그럴수록 더 참아야해. 조금이라도 참을 수 있다면 참고 넘어가면 돼. 만약 참을 수 없다면 이를 악물고 버텨.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로 짧은 순간에 결정된단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너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엄마가 모르는 것까지 가르쳐 줄 거야. 엄만 널 믿어. 그리고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p.188)

자녀를 큰 인물로 키우고 싶다면 '있으면서 없는 척', '부유하면서 가난한 척'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의 생존력을 탄탄하게 해주고, 바라는 것이 있으면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쳐주어야 한다.(p.193)

유대인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노동의 가치와 투자, 재테크 방법 등을 가르치는 이유는 단순히 돈과 경제 지식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함이다.(p.207)

 

아이가 몇살이든 부모의 마음대로 주무를 수는 없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고 버티면 규칙이 있어도 별 소용이 없다. 이런 경우에는 우회전술을 펴야 한다. 가벼운 분위기에서 아이에게 규칙을 따르지 않는 이유와 그에 따른 해결방법을 물어본다면 문제는 한결 수월하게 풀릴 것이다.(p.219)

자녀가 규범을 따르도록 가르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딱 두가지만 분명히 하면 된다. 활발한 것과 제멋대로 구는 것, 규칙을 따르는 것과 줏대 없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만 확실히 구분하면 된다.(p.223)

서른이 채 되기전에 엄청난 부를 일굴 수 있었던 이유도 사실은 탁월한 정보 관리 능력 덕분이다.(p.230)

바람조차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한다.(p.231)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기면 그때 물어볼게요." 정보관리 능력이 부족한 데다 의존적이기까지 한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니다. '나중에 MBA에서 배우면 되지'라고 생각했을 땐 이미 늦어도 너무 늦다. (p.232)

 

 

"얘들아, 만약에 날마다 86.400위안을 은행 계좌에 입금해주고 반드시 그날 다 써야 한다고 하면 너희들은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 거니?" 모든 사람은 이런 계좌를 하나씩 갖고 태어난다. 바로 '시간'이다. 매일 밤 12시가 되면 모든 사람의 통장으로 새로운 86.400초가 입금된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재산을 과연 어떻게 쓸 것인가? 정보관리와 원가 관리 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관리 능력이다.(p.236)

유대인 부모는 아이에게 재테크 능력을 훈련하기전에 반드시 시간 투자법을 먼저 가르친다. 시간관리는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배우는 첫 번째 투자 기술인 셈이다.(p.237)

"시간은 누구에게나 부족하단다. 시간의 양을 늘릴 수 없다면 네가 가진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야." (p.238)

시간관리능력을 길러주기
1. 시간은 소모품이다. 아이 스스로 '시간 활용 계획'을 짜게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하루의 목표를 세우고 날마다 해야 할 일을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2. 일에는 경중과 완급이 있다. 급하다고 해서 반드시 중요한 일은 아니다.
3.시간에도 종류가 있다.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면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p.238.239)

 

돈보다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게하는 진로교육.

오늘날 대다수의 중국 부모들은 자녀가 좋은 직업을 갖고 순탄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는 걸 삶의 목표로 삼는다. 그래서 천재적인 테니스 선수가 나타나면 아이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고, 연예인이 주목을 받으면 연기학원에 보낸다. 다른 사람의 아이가 피아니스트가 되면 자신의 아이에게도 피아노를 가르친다.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으며 때론 좌절하고 깨달았는지 그 과정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말이다. 이렇게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아이의 세상에 수학 올림피아드와 영어, 피아노와 시험밖에 없다면, 아이는 결코 이상과 책임, 사회적의무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없습니다. 판단능력이 없어 스스로 인생의 좌표를 잡을 줄 모릅니다.(p.255)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인정과 칭찬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p.257)

 

"옛말에 자애로운 어머니는 자식을 망친다고 했다." 사마광은 이미 수천년 전에 가르칠 줄은 모르고 사랑만 주는 부모의 잘못을 간파했다.(p.270)

앎에는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한다. 
아동기와 청소년기가 되면 사랑의 정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만약 이 시기에 지나친 사랑을 준다면 부모 자신의 손으로 아이에게 독약을 먹이는 꼴이 될 것이다. 무조건적인 사랑만 받고 자란 아이는 자립심과 사교성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는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스스로 해결할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부모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면 부모는 본질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그저 아이를 탓한다. 그러고 나서 전보다 더욱 심하게 아이를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가둔다.(p.271)

세상의 모든 사랑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만 유일하게 헤어짐을 목적으로하는 사랑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탯줄을 잘라야만 아기가 독립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듯이 아이가 자랄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자의식이 생긴 다음에도 부모 마음대로 아이를 휘두르려고 한다면 이는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뿐이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교육하라.(p.272)

중국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모습은 '자궁', 반면 이스라엘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모습은 '모닥불'이다. 모닥불로써 자녀의 인생과 앞날을 밝혀 줄 뿐이다. 마치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새로운 태양처럼 자녀의 인생을 멀리서 조용히 지켜본다.(p.274)

 

 

느낀점. 소감..

[유대인 엄마의 힘]을 읽고 크게 놀란 점 중의 하나는 중국 부모와 한국 부모가 어쩜 이리 비슷할까. 였다. 저자는  유대인 이민가정 출신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전형적인 중국 엄마였다. 우리의 문화가 중국으로 넘어간 것일까? 아니면 중국의 문화가 우리나라에 넘어온 것일까?를 의심하게끔 중국 부모와 한국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방법이 너무도 비슷하여, 작가가 한국 사람인 줄까지 착각하게 만든 책이다.

 

자식을 너무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보다 더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 자식에게는 온갖교육을 다 받게 해 주며 정작 부모는 헐벗게 사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자애가 자식을 망친다고 하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든다.

 

부모는 자식에게 왜이렇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것일까? 미래를 위한 투자일까? 아니면 정말 순수한 아가페적인 사랑일까? 아니면 본인의 만족을 위한 것일까? 본인을 위한 만족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자식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기에 자식에 대한 애정의 마음이, 이러한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빨리 반성하고 돌이켜야겠다.

 

그렇다면 정말 순수하게 아가페적인 사랑을 아이에게 줄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다 주는 사랑.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사랑. 이러한 사랑도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를 사랑하게 되면 아이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고 하니 두려운 일이다. 이 책중에는 앎에는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p.271)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을 배우고 알아 자식의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정말로 부모가 아이의 인생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자궁 안에서의 아기처럼 아이에게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부모가 아닌 모닥불처럼 길을 밝혀주는 그런 부모가 되야겠다.

 

그 외에도,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가르쳐야 할 시간관리. 경제관리. 인관관계. 등 너무나 주옥같은 이야기로 가득한 [유대인 엄마의 힘]을 모든 부모가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감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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